무슨 미련이 그리도 남는지...
늦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린다..
밤에는 잠을 못 이룰정도로 열대야 현상에 시달린다..
오늘 새벽 눈을 뜨니 3시다.. 더운 열기로 인해 잠못이루다 냉장고 문을 연다..
얼음 두조각을 꺼내 입에물고는 힘겨웁게 다시 잠을 청한다...
오늘아침...
통근버스를 기다린다... 아침부터 내리쬐는 햇볕이 숨을 턱턱 막는듯하다..
늘 서있던 자리에 선다... "응? 이상하다... "
햇볕으로 눈이부셔 손가리게로 얼굴을 가리던 자리... 그자리에 아직 해가 육교사이에 머물러 있다.. " 해 뜨는시간이 좀 늦어졌구나.." 그제야 햇볕과는 상관없는 가을이라는 시간을 느낀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 본다... 조각구름 사이로 더없이 파란 하늘을 본다... 그러고 보니 하늘이 높아진것 같다.. 기분탓일까?
그러다 나를 비웃듯 바라보는 (가을온줄 이제야 알았냐는듯한;이것역시 기분탓??) 플라타나스 한그루가 눈에 띈다... 한참을 바라보다 발견해 버렸다...
잎이 바래기 시작한 넓적한 플라타나스잎이 바람에 흔들린다...이렇게 말하면서.." 가을이다. 가을이다.. 네가 더운날씨로 잊고 있었지만 가을은 이만큼 와있다"
주님의 시간은 이리도 정확히 내가 잊어버리고 있는 시간에도 맞추어 돌아가고 있다... 내가 주님을 잊어버리고 있던 시간에도 나와 인간과 세상을 움직여 가고 있는것이다... 또 한번 잠시 잊었던 주님을 이아침 일께워 주셨다...
그럼에 이 가을 늦더위속에서 감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사랑합니다. 주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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