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
2002-09-14
'불난 뒤 끝은 있어도 물난 뒤 끝은 없다'는 말이 있다. 수재의 위력을 절감한 표현이다.



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 '루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사상 유례 없는 피해로 나라 전체를 뒤흔들고 있고 수재민을 돕기 위한 모금 및 봉사활동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집과 공장이 물속에 푹 잠긴 모습, 산사태로 집이 송두리째 쓸려 내려간 모습, 삶의 터전과 소망을 모두 상실하고 절망하고 있는 이웃들의 모습, 그러나 이러한 아픔과 고난에 동참하여 수재민을 돕고자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하는 사람들, 또 직접 수해현장으로 달려가서 몸으로 땀 흘리며 봉사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이러한 때에 우리 교회는 왜 이렇게 잠잠히 있는지 모르겠다. 진정 이웃의 고통과 절망을 외면만 하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



한국의 타교파 교회들이 성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판아닌 비판을 하고 있으면서, 우리 그리스도의 교회는 가장 성서적이고 초대교회의 본을 잘 본받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무엇이 성서적이고, 무엇이 초대교회의 모습이란 말인가?



사랑!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서 이 '사랑'을 빼놓고는 어느 무엇을 말한다고 해도 모두 공허하고 울리는 꽹가리에 불가할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사랑을 말하고 있으며 초대교회의 모습은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지 않은가? 평소에도 서로 물건을 통용하고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지금의 우리 교회는 이웃들의 아픔과 절망과 재기의 몸부림을 그냥 T.V속에서나 남의 이야기로 흘려 듣고 전혀 사랑하는 마음과 움직임이 없질 않은가? 또 교회의 재직들은 이러한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는 전혀 무관심하질 않은가?



사랑으로 실천하지 않으면서 말씀만 강조하고 주장하는 것은 외식된 자들로 어쩌면 주님께 바리새인 보다도 더 큰 꾸중을 들을까 걱정이다.



저도 부족한 자임을 자인합니다. 그러나 우리 서면교회가 진정으로 주님께 사랑받는 교회가 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교회, 이웃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감히 몇 말씀 올렸습니다.



부족한 점 용서하시고 우리 교회의 부족함이 있다고 하면 모두 함께 눈물로 회개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선하신 뜻을 올바로 분별하여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이시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까?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