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희
복음전파와 구제를 실천하는 교회
2002-10-14
제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는 학생들을 제외하면 어른은 4-50명 정도 되는 교회입니다. 성도가 적다보니 분위기가 늘 화기애애하고 새로운 사람에 대한 관심도 아주 높은 편입니다.



교회엔 담임 전도자가 없습니다. 교회 멤버들간에 교대로 성경공부와 주일 설교를 담당합니다. 물론 성경을 전공한 분들이 이끌지만 대부분의 성도들도 성경에 대한 교육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처음엔 담임 전도자가 없다는 것이 좀 이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누구 하나 두드러짐 없이 다들 일을 나누어 교회내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음에 크게 놀랐습니다.



이 교회는 큰 교회가 아님에도 많은 곳에 선교를 지원합니다. 아프리카, 독일, 뉴질랜드 등 돕는 교회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이 선교를 지원할 수 있을까 의아했습니다. 알고보니 담임 전도자를 세울시 들어가는 많은 돈을 선교비로 지출하고 성도들간에 서로 도와 그 몫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근처에 있는 고아원을 돕고 있는데 이 지역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모두 힘을 합하여 세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년에 몇 번씩 고아원을 방문하고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하여 줍니다. 그들에게 보내는 생필품은 교회의 돈으로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자원하여 자신이 도울 수 있는 물품을 갖다 줍니다. 저도 제 형편상 휴지 몇 롤 밖에 가져갈 수 없었지만 없는 가운데서도 남을 돕는다는데 마음만은 부자가 되는 듯 했습니다.



오늘 저녁 예배 후엔 유아들에게(2살에서 4살)음식이 들어있는 캔 등을 나누어주고 직접 구제함 박스에 넣게 하는 것을 보았는데 어렸을 때부터 남을 돕는 교육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 있는 양로원도 교회들간에 교대로 방문하여 노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미국의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지 교회를 유지하면서도 지역별로 아주 가까이 협력하고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가집니다.



말로만 사랑을 가르치지 않고 온 성도가 실천하며 또한 교회가 속한 지역에 빛이 되는 교회, 그리스도가 가르치신 이웃 사랑과 복음 전파에 힘쓰는 교회, 교회의 크고 작음을 떠나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모습인 것 같습니다.



사족: 서면교회 성도여러분 혹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미국교회를

한번 방문하는 계획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잠깐 방문으로 많은 것을 알수 없겠으나 말로만 듣는 것과 같겠습니까? 성도님이 어려우시면 전도자님을 한번 미국으로 파견보내는 것은 어떨는지요? 많이 보고 경험할수록 교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