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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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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지란지교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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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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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글을 올려주신 분께 감사드리고 또한 이런 글을 쓴 작가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군요. 글 하나로 마음의 충만한 여유를 가질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세상살이는 결코 힘든 것은 아닌데 우린 너무도 자주 이런걸 기억지 못하고 삽니다.
타국에서의 삶!은 참으로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이 많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내옷처럼 편안한 친구를 사귀기가 힘들다는 거죠.
언어도 잘 통하지 않을 뿐더러 문화의 차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피곤하게 합니다.
정말이지 이곳에서 나는 많이 느낍니다. 마음이 허전할때, 외로울 때
그냥 슬리퍼 끌고가서 차한잔 달라하고픈 친구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남편과 아이곁을 잠시나마 떨어져 나만의 감정에 충실하고플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엔 나 혼자입니다. 나처럼 생긴 한국여자는 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이런 감정도 사치인듯 싶어 떨구어 내지만...
지금 정말 하고픈 일은 내나라 말로 실컷 수다를 떨고 싶네요.
그동안 말못하고 산 한을 풀듯이...
오랫만에 읽어본 글이 너무도 푸근하여 그만 넋두리가 길었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서면교회의 홈이 참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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