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협
더 큰 소망
2002-11-15
오늘저녁, 한 친구의 부음을 듣고 상가집에 다녀왔다.

오랜 투병생활끝에 유명을 달리한 친구에게는 유족으로 미혼인 열아홉, 스물한살의 두 아들과 아내가 있다.

긴 간병끝에 지침인지 곡성조차 들리지 않는다. 아직 젊은 나이인데..

참으로 억울하고 슬픈 죽음이다.

세상속에서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던 인생이다. 그친구는 육신장막을 벗던

오늘, 이 세상 모든 소망은 끊어졌다. 그리고 남아있는 소망은 없다.

오직 남은 유족이라도 생명의 덧없음을 깨닫고, 살아생전, 주님을 영접하는

그 한 소망 외에는... 그렇게 기도드릴수밖에 없었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앞에 앉으니 또한 슬픈 소식이 있다. 우리곁에 있던

한 영혼이 주님곁으로 불림을 받았다는 소식. 비록 슬프고 안타깝지만

좌절과 절망은 우리의 몫이 아니다. 여기에는 더큰 소망이 있음이다.

죽음조차 넘어서는 사랑.



어쩌면 오늘 동시에 내게 다가온 이 두 삶이, 삶의 가치가, 삶의 무게가

이렇게 다를까.  



주님만이 오직 나의 주가 되시며 나의 왕이 되심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