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김소영 |
 |
귤 선물..^^;; |
 |
2003-12-12 |
|
|
|
본의 아니게 귤 선물(?)을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선물은 아니구요..
어제저녁.. 집에 귤이 없다고 귤을 사오라는 어머니의 강권(?)에 의하여 귤 2천원어치(30개 ㅋㅋ)를 사들고 마을 버스에 올랐습니다.
사람들 많은 가운데 늘 잘 앉는 맨앞자리에 앉아 귤을 버스 바닥에 놓고 집 까지 짧은 5분을 달렸습니다. 목적지가 되어서 주섬주섬 일어서 내리고 아무생각 없이 집으로 왔죠.. 문을 열고.. 내가 왔음을 우리집 잉코와 엄마에게 알리고 돌아서는 순간.. 아차.... 귤봉지...
그랬습니다. 귤을 담은 봉지를 마을버스에 두고 내리고 만것 입니다.
순간.. 엄마.. 귤 놓고 내맀다... 우짜노.. 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았지요..
엄마는 아까워서가 아니라.. 당신이 먹고싶은 귤을 내일 저녁까지 먹지 못하는 것에 마음이 쓰이셔서 속상해 하셨습니다.
또한번..나의 부주의 함과 건망증.. 산만한 정신세계로 인해.. 타격을 받는 순간이었죠... 나는 왜이럴까... 란 자책을 하며.. 엄마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 낼 사가꼬 오깨... 귤..그거..기사아저씨들이랑 맛있게 나누어 먹겠지.. 잘됐네... 말이야 이렇게 했지만.. 사실.. 저의 깜빡하는 정신이.. 여러가지로 삶에 많은(?) 걸림돌이 된답니다... 혹여 나중에 내 남편될 사람까정 깜빡하고 잃어버리지 않을까.. 오래전부터 걱정해 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잃어버릴만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음에 감사를 해야 할지.. 안타까워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지만요....
모두모두 큰 손해 보지 않는 한도에서 가끔 이런 건망증은 괜찮지 않을까요?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