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공부에 대해 2004-08-24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신학대학원 입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방문 중에 있습니다. 아직 회원가입을 인정 받지 못해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릴 수 없는 모양입니다. 제가 잘 모르고 있던 지 어찌되었건, 히브리어나 헬라어 독해 중심의 공부를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원어 공부의 필요와 깊이에 대해 의견 나눠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신학생들에게 원어 공부가 필수인지요?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이유들이 많겠지만 여러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계획을 세우는데 여러분의 의견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능력이 되고 시간이 많이 있다면 전공교수분들 수준의 원어 공부를 하면 좋겠지만 .... 적정한 정도를 가늠할 수가 없군요. 그리고 공부 방법이나 교재들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여기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쓰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이곳은 답변자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으시면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또 원어 공부를 해 보지 못한 일반인들이 답변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문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원어 공부를 시키는 이유는 본래 성경이 쓰여진 배경이나 뉘앙스(nuance) 같은 사상이나 문학적 배경이해와 본래 그 때에 그들에게 증거 된 말씀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쓰여진 히브리어나 아람어는 지금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아닙니다. 글자는 비슷해도 성경이 쓰여진 히브리어는 문자 상으로 남아 있는 글이라는 데서 제한이 있습니다. 신약의 언어인 그리스어도 역시 현대의 그리스어와 다른 옛 헬라어입니다. 미국의 히브리어와 헬라어 교제는 별로 아는 바 없으나 우리 나라 안에서 출판된 독본들은 많이 있습니다. 열심히만 한다면 독학도 가능할 정도의 많은 책들이 집필되거나 편집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히브리어 독본들로는 고영민, 배재민 님들의 입문서나 연구서들이 있으며 희랍어로는 이순한, 박창환, 정창하 님들의 저서나 편집서들이 있고 미국에서의 헬라어 입문서는 Francis T. Gignac의 "An Introductory New Testament Greek Course" 로 Loyola 대학 출판부에서 나온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사실 과거의 책들이고 최근에는 더 좋은 독본들이 나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공부를 하려면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완전히 원서를 읽고 이해할 정도로 하시든지 대강 대강 공부하려면 안 함만 못할 것입니다. 히브리어나 헬라어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다음의 책들이 성경 공부에 많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Associated Publishers and Authors, Inc. 출판의 "The New Brown, Driver, and Briggs Hebrew and English Lexicon of the Old Testament" 과 Zondervan에서 출판한 "The Englishman's Hebrew and Chaldee Concordance of the Old Testament" 과 같은 출판사의 "The Analytical Hebrew and Chaldee Lexicon" 들입니다. 신약 헬라어는 J. B. Smith 가 쓰고 Princeton Theological Seminary 가 출판한 "Greek- English Concordance" 와 시카고 대학교 출판사에서 발행하고 William F. Arndt 와 F. Wilbur Gingrich 공저한 "A Greek-English Lexicon of the New Testament and Other Early Christian Literature" 와 역시 Zondervan 의"A Linguistic Key to the Greek New Testament" 로 Brunnen-Verag 과 Giessen 이 저자입니다. 이 책들 역시 제가 사용하던 책들이라 최근에는 더 좋은 참고서들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우고 공부하는 데는 이성(理性)보다도 중요한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