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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역사를 위하여 목숨을 아끼지 않는 바울과 실라의 신실함을 인하여 빌립보 교회는 더욱 확고히 서고 자신들을 잡아 이유를 묻지 않고 매질하던 상관들과 아전들의 호위를 받으며 빌립보를 나선 바울과 바나바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마게도니아의 중요한 요충지라고 할 수 있는 데살로니가에서 다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왜 그냥 거쳤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 이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가 “우리”(행16:13) 라고 표현했던 것과는 다르게 오늘 17장 첫 절은 3인칭인 “저희”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아무래도 누가를 비롯한 몇몇 사람은 빌립보에 남았거나 다른 데로 보낸 것으로 이해된다.
이곳에서의 전도 역시 유대인들의 적극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나중 이곳에 보내지는 편지들(1Thes., 2Thes.)을 볼 때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언제나 바울은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에게 먼저 갔고 또 그들에게 방해와 어려움을 당하는 것도 인간적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분명히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태어나 먼저 성경을 알고 율법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같은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보내신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거역하고 배격하는 배은망덕을 범하고 마는 안타까움은 바울의 영혼을 슬프게 했고 이런 바울의 고백은 나중에 긴 편지로 증거되어 지는 것을 듣는다.
이런 입장에서 먼저 알고 먼저 되었다고 하는 것이 꼭 복은 아님도 이해하게 된다. 하나님의 약속을 육신적으로 이해하고 풀어가려고 하는 것의 어리석음과 한계는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는 것도 배운다.
본문은 또다시 가장 일반적인 복음 증거와 거기에 반응하는 자연스러운 두 가지의 반응과 복음이 불신 속에 가져오는 영향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 다루는 말씀이야말로 모든 시간과 공간(역사와 민족) 속에 있을 수 있는 가장 자연적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선포한 결과를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복음은 분명히 어두움의 역사에 생명의 빛이고 소망이고 기쁨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그런 것은 아니다. 사랑이 받음직한 사람에게는 생명의 이유가 되고 삶에 생기를 더하지만 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럽고 나태해지는 다른 현상을 가져오는 것과 분명히 관련이 있다.
오늘 이 말씀을 듣고 있는 나 자신은 과연 하나님의 사랑에 합당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사랑을 믿고 무사안일 하게 인생을 내동댕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Ⅰ. 복음증거.(1~3)
“저희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
빌립보를 출발한 바울 일행은 마게도니아의 남쪽으로 계속 내려오면서 주님께서 복음을 전하도록 허락하시는 장소를 찾아 남쪽으로 160Km 정도를 여행해서 데살로니가에 이르고 마침 거기 유대인의 회당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하나님의 완성된 구원의 메시지를 그곳의 사람들에게 전하게 된다.
여기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2) 라는 내용이 특정한 사람들에게 바울이 안식일을 지켰다는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도 마찬가지였다.[눅4:16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바울이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안식일에 규례대로 모이는 유대인들을 대상해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더 호소력을 갖는 이해가 될 것이다. 물론 예수께서도 마찬가지셨을 것이다.
바울도 아직은 유대인들의 구원에 관해서 의심을 갖지 않았고 사도들에게 처음부터 주님께서 당부하신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가까운 곳에서 먼 곳, 도회지에서 시골,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적은 곳 등등)신 말씀도 먼저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하나님과 성경을 아는 유대인이 먼저라는 원리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뒷부분에서 보게 되겠지만 유대인의 방해를 받게 되고 결국 아덴 전도를 마치면서 “저희가 대적하여 훼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떨어 가로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행18:6)는 선언을 하게 된다.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3주간을 유대인들에게 익숙한 구약성경을 풀어서 복음을 전한다. 그 풀어 증거한 내용이 연이어진 내용이다.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3)
사실 구약의 모든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고 있다. 주님께서 직접 말씀 하신 것처럼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상고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5:39) 라고 증거하셨지만, 유대인들은 바벨론의 포로 생활을 거치면서 하나님께서 율법과 선지자를 통해서 증거하신 메시야가 아닌 자신들 나름대로의 메시야상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정작 오신 메시야를 알아보지 못하는 비극을 불러버리고 만다.
그런 사실은 오늘 우리의 시대에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그리스도가 분명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미 자신들의 문화와 환경가운데서 나름대로 상상하는 메시야를 기대하게 된다.
그런 이유에서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18:8b) 하신 말씀을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은 사실 자신들 나름대로 기대하는 메시야가 다르기 때문에 정작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믿음 생활하던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기대하던 메시야가 아니기 때문에 알아보지 못하는 일이 더러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무서운 일이다.
사실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음에도 믿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메시야가 오시지 않았다고 믿고 있고, 그런 이유에서 재림하시는 메시야는 저들과 더욱 관계가 없을 것이라는 데서 안타까운 비극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는 것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모두가 각각 다른 기준의 그리스도를 마음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성경의 가치나 소위 말하는 ‘설교’의 가치는 여기에 있다.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는 그리고 그 엄청난 역사가 바로 나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나 바울은 분명히 메시야를 보이고 증거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그것 말고 다른 메시야를 보여 달라!’고 한 것이다. 신앙에서의 안타까움은 이것이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가르치는 메시야를 증거하는데 사람들은 그것 말고 다른 즉, 자신이 기대하고 바라는 메시야를 보여 달라는 것이다. 여러분들 가운데는 이런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성경이 보여주는 계시에 우리 각자를 맞추어야 한다. 믿습니까?
바울은 적어도 3주간을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 하니”(3b) 라고 복음 그대로를 증거했다. 사실 그들이 항상 읽고 보는 전체 성경의 주제요 핵심이 이것이고 오늘도 구원의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사실을 믿고 순종하는 것뿐이다.
앞의 4:12에서 왜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고 했겠는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들이 아직도 다른 예수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늘 나는 혹시 다른 예수, 내가 원하는 나름대로의 예수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필 필요가 있다. 믿음도 내가 원하는 방식의 믿음은 가치가 없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하여 요구하시는 믿음을 그대로 따라야만 확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Ⅱ. 복음에 대한 반응.(4~5)
“그 중에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으나,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케 하여 야손의 집에 달려들어 저희를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
여기서도 꼭 같은 장소에서 꼭 같은 말씀을 들었는데 반응은 180°가 달랐다. 바람직한 첫째 반응은 “그 중에 어떤 사람 곧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으나”(4) 한 것이다.
우리가 어려서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숨바꼭질 할 사람은 여기 붙어라!” 하는 것처럼 바울의 권면은 듣고 바울 편에 서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는데 그럼에도 바울 일행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유대인이기보다는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었다는 사실이다.
어떤 경우에 기대하는 사람들은 전혀 응하지 않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오히려 좋은 반응을 보여올 수 있음을 본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어서는 실망하게 된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한다.
또 실제로 마게도니아에서는 귀부인들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고 하는 역사가들의 기록을 보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의 유대인들의 방해세력을 잠재우지 못한 것을 보면 이들의 영향력도 한계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수 있는 사실은 바울을 통한 구원의 메시지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바울에게는 큰 위로였을 것이다. 이것은 적어도 세상말로 ‘꿩 대신 닭’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유대인의 영혼이나 이방인의 영혼의 가치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엄청난 소란 속에 말씀은 들려졌고 초기부터 이런 환란과 어려움을 당하면서 세워진 데살로니가 사람들에게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1:6~8) 칭찬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누가는 당시의 바울 일행의 안타까움을 “그러나 유대인들은 시기하여 저자의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성을 소동케 하여 야손의 집에 달려들어 저희를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5) 당시 유대인들이 동원했던 ‘저자의 어떤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를 지어’ 라는 표현을 오늘 우리 시대의 표현대로라면 ‘용역회사 사람들을 동원하여 일을 크게 만들었다’는 표현이다.
정말 건전한 신앙의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께는 목표가 선하다면 방법도 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능력이나 권세가 없어서가 아니라 잔인무도 한 유대인들의 계략과 폭력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비폭력으로 대하셨던 모범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이유에서도 폭력을 인정하지 않으신다. 이런 이유에서 상대를 상하는 대신 언제나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주님께서 보여주시고 가르치신 교훈이셨다. 하나님은 절대로 폭력 뒤에서 위엄을 행사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이런 입장에서 어떤 신앙적 일이 폭력을 용인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고 해도 결코 그르지 않을 것이다.
“…야손의 집에 달려들어 저희를 백성에게 끌어내려고 찾았으나”(5) 아무래도 야손이 바울과 함께 신앙한다고 하는 한가지 이유 때문에 사실유무도 없이 남의 집에 난입하는 부도덕도 역시 신앙의 사람으로서는 합당치 않은 행동이었을 것이다. 저들의 수선에도 불구하고 “발견치 못하매” 라는 결론을 기록 함으로서 누가는 저들의 부도덕을 하나님과 역사 앞에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나 오늘의 시대에나 주님 오실 때까지도 폭력이나 간교한 수단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 복음의 선포 앞에는 항상 두 가지 반응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환영하며 기뻐하든지 반대하고 방해하든지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요청에 반응하는 모든 사람들의 반응은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방관자는 없다. 그들은 반대하는 어두움의 편일 뿐이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마12:30; 눅11:23)고 주님은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521:2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 편에 서는 일, 진리 위해 억압받고 명예 이익 잃어도,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날까지 서리라] 오늘도 이왕에 하나님의 진리를 듣는다면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는 사람들에 편에 서는 …
Ⅲ. 안타까운 반응(6~9)
“발견치 못하매 야손과 및 형제를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질러 가로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야손이 들였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하니, 무리와 읍장들이 이 말을 듣고 소동하여,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를 받고 놓으니라”
데살로니가의 전도 현장에서도 세상의 가치를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들어나고 만다. 물론 이 어두움의 역사를 주도하는 사람들이 다름아닌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다고 하는 유대인들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
거리의 폭력배들을 동원하여 바울 일행을 찾아내려고 야손의 집에 달려들어 찾았으나 “발견치 못하매 야손과 및 형제를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질러 가로되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매, 야손이 들였도다”(6~7f) 어쨌거나 같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도 자신들과 다르다고 하는 것 때문에 이 사람들을 당시 지방관료들 앞에까지 끌고 가서 소란을 피우고 난리 법석을 피운다.
이런 것을 보면 참 유대인들도 역시 별난 열정의 사람들임을 본다. 신앙하는 사람의 믿음이 삐뚤어지면 볼 수 있는 이런 현상은 어디서나 어느 시대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항상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늘 종교집단들이다.
데살로니가의 믿음의 백성들은 신앙에 들어서자 말자 환란과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게 된다. 유대인들은 “야손과 및 형제를 끌고 읍장들 앞에 가서 소리질러” 자신들이 그다지 존경하지도 않는 당시의 로마의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선동을 해댄다. “이 사람들이 다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여 말하되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가 있다 하더이다” 역시 신앙이 잘못되면 당시의 세상적인 권력을 동원해서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것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소동을 인하여 덕을 보는 사람들은 역시 세상의 정치권력들이었다. 유대인들의 선동으로 온 데살로니가의 지방자치기관을 들쑤셔 놓게 되고 본래적인 이유도 모르는 이 로마의 하수인들은 자신들의 금전적인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고 있다. “야손과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보를 받고 놓으니라”(9) 결국 야손을 비롯한 잡힌 사람들은 당시 법이 정한 보석금을 물고 나올 수 있었다. 역시 여기서 물질의 손해도 보게 되었다.
결국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은 시작부터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많은 손해를 겪어야만 했다. 이러한 신앙의 어려움을 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편안한 가운데 신앙하는가를 감사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아니 어쩌면 어려움 없이 신앙을 하기 때문에 열성도 감사도 갖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없지 않는 것 같다.
Conclusions: 복음은 역사 속의 모든 인종의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죄인 된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성경의 뜻을 풀어 예수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 그것이 바로 모든 사람들의 죄와 죽음과 저주의 유일한 해결방법임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 밖에 없다. 우리가 이왕에 복음적 반응으로 주님을 믿는 가운데 있다면 환란가운데 복음을 받았어도 그 복음을 위하여 온 갓 어려움도 소화해 내는 데살로니가 교회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바울이 데살로니가를 다시 방문하고자 했지만 불가능했음을 고백하는 것을 보면 “그러므로 나 바울은 한번 두 번 너희에게 가고자 하였으나 사탄이 우리를 막았도다”(살전2:18) 다시 그들을 얼굴로는 보지 못하였음에도 오히려 나중에 이들의 말씀을 받은 자세에 대해 칭찬하고 있다.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살전2:13)
그러나 같은 데살로니가서에서 자신의 동족들인 유대인을 고발하는 내용도 읽을 수 있다.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 우리가 이방인에게 말하여 구원 받게 함을 그들이 금하여 자기 죄를 항상 채우매 노하심이 끝까지 그들에게 임하였느니라”(살전2:15~16)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교우들을 다시 보고자 했지만 볼 수 없었지만(18)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살전2:19)고 주님의 재림의 때에 영광스러운 만남을 기약하고 있다.
세상은 무엇을 통해서든지 돈만 생기면 그만이다. 그러나 때로 믿음의 사람들은 진리와 생명 때문에 야손과 데살로니가의 그리스도인들처럼 재산을 손해 볼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생명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얻을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충분히 행복한 사람들이고 사실 믿음으로 얻는 것은 영원히 소멸되지 않을 생명의 면류관이기 때문에 세상의 것들을 잃었어도 잃은 것이 아니다. 믿으시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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