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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과 실라는 빌립보를 떠나 데살로니가에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 세 안식일을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면서 내가 너희에게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고 복음을 전하였고 그 결과로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좇게 되었다.
여기에 시기심을 품은 유대인들이 거리의 폭력배들을 동원하여 소란을 일으키며 읍장들 앞에 가서 ‘천하를 어지럽게 하던 이 사람들이 여기도 이르렀고 가이사의 명을 거역하고 다른 임금 곧 예수라 하는 이를 순종할 것을 권하여 야손을 비롯한 다수의 사람이 이들의 가르침에 미혹되었다.’고 소리를 질러 고발하였다.
결국 잡혀갔던 야손과 믿음의 사람들이 보석금을 물고 풀려나긴 하지만 아직도 유대인들의 감정이 누그러들지 않았다고 판단한 형제들은 바울 일행을 염려하여 데살로니가의 남서쪽 약 80km에 위치한 베뢰아로 밤에 보내는 이야기로부터 오늘의 말씀이 시작된다.
그러나 바울은 앞에 겪은 안타까운 경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대인의 회당으로 들어 간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은 자신의 민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대로 보이고 있는 것이다. 편한 일을 선택하는 세상 사람들이라면 벌써 포기할 만도 한데 바울의 동족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랑은 결코 접지 못함을 본다.
바울의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3)는 고백이 결코 입에 발린 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결국 이러한 바울의 마음은 자신의 인간적인 이성의 행동이 아니라 자신을 향하여 예전에 그러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그대로 본받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깨달을 만도 한데 사람들은 깨닫지 못하는 것들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영적인 일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늘의 가치를 가지고 보면 너무나 분명한 어떤 일들도 육신적이거나 사람의 이성과 감성의 기준으로는 이해가 되어지지 않는 것이 영적인 분야이다. 또 안타깝게도 사람들에게는 영적인 이해보다는 분명히 인간적인 이해가 더 호소력을 가지기 때문에 진리의 호소가 사람들에게는 더 약한 것이다.
신앙의 역사 속에서 언제나 하나님의 방법과 말씀은 소수의 사람들이 이어왔고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서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였고 거역하는데 하나가 되었다. 사실 하나님의 진리라고 하는 것은 많은 사람이 이해하고 따르기 때문이 아니라 주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순종해야 하는 부분이다.
영어를 잘 공부하려고 하면 영어적인 이해와 사고에 익숙해야 적어도 한국식의 영어 세계를 넘어설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어를 언제나 먼저 우리말로 해석해서 이해 하려고 하기 때문에 늘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되고 그들의 표현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영적인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의 역사에서나 교회의 역사에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사람의 머리로 이해하려 들었기 때문에 또 다른 인간의 언어가 필요하고 분파가 만들어지는 것을 본다. 하나님의 음성은 인간의 육성으로 이해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불가능한 것이다.
주님께서 당대에 최고의 지혜와 학식을 가졌다고 하는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 바로 이와 같은 것이었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고 말씀하시니 니고데모의 대답은 고작해야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4) 라고 되묻는 것을 본다.
답답하셨던 예수께서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12~13)고 한탄하신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니고데모를 흉볼 처지가 아닌 것은 우리 모두가 그렇기 때문이다.
항상 신령한 것들을 세속적인 가치로 이해하려고 들기 때문에 진정한 이해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주에도 오늘도 유대인들이 생명의 복음 앞에서도 소란을 일으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산헤드린공회원이었던 니고데모가 그 정도였다면 다른 사람들이야 뭐 더 나을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다행히도 어려움을 도망쳐 나온 바울 일행이 감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베뢰아 사람들의 말씀에 대한 태도였다. 사실 이 베뢰아 사람들의 태도는 오늘 우리는 물론이고 주님이 심판주로 다시 오실 마지막 때까지의 역사 속에서 말씀을 대하는 모든 사람들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오늘도 이 말씀과 함께 하면서 우리 각자가 주님의 구원의 진리를 이 사람들처럼 진지하게 대함으로 주님의 은혜로 충만 하시기를 …
Ⅰ. 베뢰아 사람들의 말씀을 대하는 태도.(11~12)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나”
모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말씀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영원한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받았다고 하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약속의 혈통에 났다는 자긍심 하나로 지속적으로 주시는 생명의 교훈을 외면하고 만다.
이것이 바로 육신으로 영적인 것을 가로막는 비극적인 실상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베뢰아 사람들은 세상에서 처신을 잘하기 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복 받을 자세로 말씀을 대했다. 오늘 우리도 이 두 부류 중의 한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역사 속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는 이 베뢰아 사람들의 모범을 오늘 다시 한번 접하면서 같은 말씀을 대하는 우리 각자의 자세를 점검하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를 …
1. 편견 없이 말씀을 받았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더 신사적이어서, 헬, 유게네스(eugenes), 좋은 가문에 태어난, 계급이 높은, 대범한, 더욱 귀한 귀족, (눅19:12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우리 말에 ‘잘났어 정말’이라는 비아냥거림이 있다. 그러나 이 말씀의 본 뜻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 났다고 할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진리 앞에서 편견 없이 객관적 자세를 나타내 보였고 또 깨끗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하여 준비된다는 것은 태생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 아니 태생적으로 그렇게 나지 못했다면 그렇게 되도록 훈련하라고 하는 것이 성경의 줄기찬 당부이다. 오늘도 말씀을 은혜로 듣기 위하여 준비된 심령마다 주님께서 예비된 은혜를 부어 주실 것이다.
2. 준비된 자세로 말씀을 받았다.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은 두 번째로 말씀을 은혜로 받을 자세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헬, 메타 파세스 프로뒤미아스(meta pases prothymias)- 메타, ~한 복판에, 연합, 연속; 파스, 모든, 온전히, 전체의, 만유, 만민; 프로뒤미아, 마음의 준비성, 마음의 준비, 원함.]
그러므로 이 원문의 헬라어적 어원을 따라서 이해한다면 ‘마음 전체를 다하여 중심으로 원하는 준비된 마음으로 흐트러지지 않도록 마음을 지속적으로 다잡으면서 말씀을 듣는 것에 집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준비된 마음과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열심을 다하여 말씀을 받았음을 나타낸다.
말씀은 준비된 마음 밭에 떨어졌을 때 좋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된다고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신바 있다.(마13:23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혹 백 배, 혹 육십 배, 혹 삼십 배가 되느니라)
복음은 분명히 좋은 것이지만 떨어질 토양이 굳어 있으면 생명의 결실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묵은 땅을 갈아 엎어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10:12)고 당부하고 계신 것이다.
3. 말씀을 스스로 확인하였다.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날마다"헬, 헤메라(hemera, 새벽부터 저녁까지의 시간대, 또 24시간)"상고하므로" 헬, 아나크리노(anakrino), 본래적 의미로는 자세히 조사하다, 사법적으로 죄수를 심문하다, 체를 쳐서 가려내다, 판단하다, 탐색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들은 바 말씀을 각자의 말씀으로 새겨들은 것을 가르친다. 오늘도 말씀을 듣는 모두가 이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번 듣고 끝내버리는 마치 급하게 먹는 밥처럼 허겁지겁 먹어 치우고 다시 일을 하는, 바쁜 농번기에 급하게 먹는 식사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만다면 그 말씀은 잘 소화되어 생명으로 우리의 삶에 영양소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말씀을 듣고 소화 하는 것을 소나 양의 되새김 질에 비유하는 것이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 도다”(시23:2) 라는 고백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말씀을 되새김질 해야 사망의 음침한 골자기를 해 받음이 없이 지날 수 있는 것이다.
베뢰아 사람들이 바울을 통한 말씀을 듣고 열심히 구약성경을 자세히 읽고(이때는 물론 구약성경밖에 없었다.) 살펴 그 본래의 뜻을 다시금 잘 새겼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들은 구약성경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헬라의 철학사상, 그리고 그들의 삶 속에 적용한 것들을 바탕으로 바울의 메시지를 깊이 상고하여 복음을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오늘 우리는 어떤 자세로 말씀을 받고 소화하는가 마치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급하게 돌아와 식은 밥 덩이를 물에 말아서 배를 채우고 다시 일을 붙잡는 사람처럼 살아서는 안된다.
베뢰아 사람들은 적어도 이런 자세로 말씀을 대했기 때문에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고 또 헬라의 귀부인과 남자가 적지 아니하”(12)였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말씀을 듣고 소화하는 자세는 조심성을 가질 때 영적인 삶에서 이기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거히 말며…”(전8:3) 라는 솔로몬을 통한 경계도 이런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처럼 갈급함으로 마음의 중심으로 영혼의 갈증을 가지고 듣는데 집중하고 그 들은바 말씀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하여 다시 말씀과 함께 되새김질 하는 말씀 앞에 떠는 자들이 되어서 베뢰아 사람들처럼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되시기를 …
Ⅱ. 아군인 것 같은 적군.(13)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이 바울이 하나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하는 줄을 알고 거기도 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케 하거늘”
“데살로니가의 유대 사람들은, 바울이 베뢰아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알고 거기에도 가서 무리를 선동하여 소동을 벌였다.”[새번역] 바울 일행이 베뢰아에서 복음을 전한다는 이야기가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의 귀에 들어가자 그들은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베뢰아까지 좇아와서 자기들의 있던 곳에서와 같이 거리의 불량배들을 동원하여 소동을 일으킨다.
그러나 이 소동에 유대인들은 바울의 전하는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을지라도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처럼은 바울 일행을 대적하지는 않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바로 복음이 세상에 미치는 특별한 모습이다. 복음은 빌립보 간수에게 증거하고 그 증거대로 이루어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하였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34)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만 예수께서도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마10:36) 말씀하신 것은 바로 복음의 반응의 차이를 마음에 두고 하신 말씀일 것이다.
이런 입장에서 빌립보 간수의 집안처럼 모든 가족이 다 잘 믿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모두가 다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게 되고 이런 입장에서 가족모두가 복음에 순종하고 믿음생활 한다면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할 이유가 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세상으로 복음을 들고 가라 하셨지만 오히려 유대인들은 순종하여 그 복음을 들고 나간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고 방해하기 위하여 자신들의 다른 일을 제쳐두고 80Km의 거리를 좇아가서 알지도 못하는 그곳의 불량배들을 삯 내어 동원하는 참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진노하실 수 밖에 없는 짓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나중에 데살로니가에 편지하면서 “유대인은 주 예수와 선지자들을 죽이고 우리를 쫓아내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아니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적이 되어”(살전2:15) 라고 그들의 사악함을 만천하에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세상적으로는 분명히 같은 편이지만 영적으로는 나눠지는 복음의 반대편에 서서 대적이 되는 안타까운 모습은 비단 베뢰아에서뿐만 아니라 주님 오실 때까지 이 역사 속에 계속 있을 수 밖에 없는 역사이다.
오늘 우리 모두는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 편에 서서 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수 있는 하나님의 군사로 뭉칠 수 있기를 …
Ⅲ. 약한 자 같으나 강한 자들.(10, 14~15)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 저희가 이르러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가니라;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 실라와 디모데는 아직 거기 유하더라, 바울을 인도하는 사람들이 데리고 아덴까지 이르러 바울에게서 실라와 디모데를 자기에게로 속히 오게 하라는 명을 받고 떠나니라”
이런 동족들 사이의 위기 속에 언제나 이름없는 하나님의 가족이자 형제 된 이방인들이 바울의 생명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이라도 내어 놓으려는 충성과 사랑을 본다. 사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엄청난 자부심은 그 누구도 꺾을 수가 없었고, 그런 잘못된 확신이 그러한 약속을 따라 오신 메시야를 죽이고 그 십자가로 이루신 복음을 전하는 자들에게 이렇게 험한 대접을 하고 있는 것이므로 잘못된 확신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 사이에서 위기를 당하는 바울 일행을 “밤에 형제들이 곧 바울과 실라를 베뢰아로 보내니…”(10) 하였고 “형제들이 곧 바울을 내어 보내어 바다까지 가게 하되…”(14) 라는 기록을 봐서도 이를 확인하게 한다.
바울 사도는 나중에 이러한 자들을 두고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16:4)고 이들에 대한 감사를 회상하고 있다.
사실 성경에는 분명 유명한 이름을 가진 자들도 있지만 이름 없이 헌신한 ‘형제, 자매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서 바울은 이러한 자들을 가리켜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는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6:9~10) 라고 칭찬하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연보를 한 사람들도 사실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보다는 그 이름들이 묻혀있는 사람들이 더 많다. 바울 일행은 어디에서나 이름없는 형제들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빠져 나오고 당시의 철학의 중심지인 아덴에도 이러한 형제들에 의해서 먼저 가서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게 된다.
Conclusions: 베뢰아는 바울 일행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 신앙하는 사람들에게 귀중한 이정표가 되었다. 신앙의 바탕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 있다고 하는 데서 그들은 오늘 여전히 말씀을 듣는 우리 모두의 모범이 되는 이유는 당시의 많은 사람들은 철학의 노예가 되어 있었고 거짓된 신비종교의 종들이 되어 있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진리와 생명 되시는 말씀 앞에 합당한 겸손과 듣는 귀로 섰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진리를 방해하기 위해 수 백리를 좇아왔던 유대인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기 위하여 태어난 것처럼 말씀 앞에 준비되어 있었고 세상의 어떤 보물을 받는 것보다 더 소중히 마음 중심으로 말씀을 들었고 그 말씀을 약속된 성경 속에서 확인하는 되새김질을 목자를 따르는 양들처럼 계속 하였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이 확산될 수 있었다. 성경의 참된 부흥은 사실 말씀의 부흥이다.
이들은 구약성경을 통해서 얻은 지식과 헬라의 철학사상, 그리고 그들의 삶 속에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바울의 메시지를 깊이 검토하여 복음을 진리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의 언저리에는 바울과 함께 그 말씀의 확산을 위하여 바울의 목숨을 자신들의 것보다 귀중히 여기는 이름없는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사실도 지나칠 수 없는 성경의 교훈이다. 우리 모두 이 순간부터라도 베뢰아 사람들의 말씀을 경외하는 태도와 그 생명의 말씀의 확산을 위한 헌신에 최선을 다하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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