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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요일 2:7~11 2025-04-06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이신 하나님과의 사귐을 지적한 요한은 특히 그 사귐에서 장애가 되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1장에서 가르쳤다면 그 사죄가 가능하게 된 그리스도의 대속을 2장 첫 부분에서 그리스도와의 사귐과 함께 나눈 다음에 오늘의 말씀에서는 그 사랑으로 인하여 새롭게 된 하나님의 백성 상호간의 사귐을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도 역시 빛과 어둠이 거론되고 새 계명이면서 옛 계명인 사랑의 계명아래에서 교제할 것을 당부한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명령을 주셨지만 그 가운데 첫째는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다락방에서 나누시면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요13:34~35) 명령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사랑을 이해함에 있어서 두 가지 정도의 중요한 점을 알게 한다. 첫째,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이 유일하게 인정해 주셨던 그분의 제자됨의 표시는 서로 사랑하는 것뿐이다.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는 자만을 제자로 인정하고 계신다. 그럼에도 사랑 그 자체 이신 주님의 임마누엘과 권능이 내 안에 없으면 바탕이 이기적이고 사랑이 없는 내가 과연 어떻게 사랑을 할 수 있겠는가?

둘째,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서로 사랑하라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인데 우리는 서로 간의 사랑을 표현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도 제자들에게 그들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하셨지만 그분은 이런 방법으로 가르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 제자들의 종이 되어 섬겼다는 그 자체가 그분의 사랑을 분명하게 보여 주신 것이다. 이렇게 완전히 비 이기적인 방법으로 자기들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제자들은 이제껏 한번도 본 적이 없었을 것이고 예수님의 새 계명과 그분이 보여 주신 본보기는 대단히 중요한 삶의 방법이었다.

오늘 요한사도가 이 생명의 교훈을 줬던 1세기 말에서부터 아니 하나님이 인류를 만들면서부터 주신 옛 계명이요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은혜안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알게 되는 세상과는 다른 새 계명인 사랑의 계명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그의 나라와 그의 백성들을 함께 사랑하는 절대적인 계명을 확인하게 된다.



Ⅰ. 옛 계명과 새 계명(7~8)

우리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던 율법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서와 선지자들을 통해서 메시아를 예언했던 예언서들과 기도와 시가들로 이루어진 OT을 옛 계명이라고 하고 그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그 시내산에서 주신 언약과 다른 언약을 주실 것이라는 예언과 함께 그 예언의 성취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 부활과 승천을 기록한 복음을 중심한 NT를 새 언약이라고 믿음 안에서도 쉽게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각각 다른 모든 계명들의 내용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계명의 중심을, 사랑 그 자체 이신 하나님의 인류사랑이 중심이고 그의 자녀로서 백성 된 그리스도인들의 형제 사랑과 이웃 사랑의 내용은 OT나 NT의 중심에 담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누구보다도 주님께서 이를 확인해 주고 계심을 볼 수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7)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하셨던 것처럼 생소한 어떤 것을 새롭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없이 들어온 교훈을 증거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사랑의 사도라는 별명을 가진 요한은 이 당부를 시작하면서 그의 일상적인 명칭으로 저들을 불러 놓고 이러한 교훈을 주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사실 모든 사도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내 사랑하는 자들아(롬12:19; 고전10:14) 6회;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약1:16, 19); 사랑하는 자들아(벧전2:11; 벧후3:1) 6회; 사랑하는 자들아(요일, pl.) 6회; 사랑하는 자여(요삼2, sing.) 4회; 사랑하는 자들아(유1:3) 3회] 어떤 이름보다도 귀중한 명칭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것이야 말로 귀중한 하나님의 백성들의 의식이었을 것이다. 어디에 어떤 형편에 있다고 할지라도 자신들을 돌아보게 하는 귀중한 부름이었을 것이다.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7m) 다르게 표현했지만 앞뒤 다 같은 말이다. 전혀 없던 엉뚱한 새로운 말이 아닐 뿐만 아니라 이미 수없이 듣고 또 들었던 자주 듣는 흔한 말을 쓰고 있는 것이라는 강조이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는 너무 자주 듣는 말은 가볍게 흘려듣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부정적인 표현이지만 잔소리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쓰는 우리 말이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 번이지…!’라는 말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인류 역사 중에 가장 귀한 말이 “사랑한다!”는 말일 것이라는 데서 우리는 이 말에는 이미 너무나 익숙해 있는; 요즘 말로 ‘매너리즘(mannerism)에 빠져 있다.’는 표현을 쓰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자신이 원치 않는 대상이 아니라면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고 그만큼 우리는 사랑이라는 말에 익숙해 있다는 말이다.

다만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했을 때 “처음부터”는 여러가지 이해가 가능할 수 있다. 창세의 때일 수도 있고 OT시대부터일 수도 있고 이 편지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된 순간부터 일 수도 있다. 그것이 언제부터 인가를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깨닫고 아는 것을 지속적으로 삶에 실천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7b) 이러한 표현은 우리에게 많은 이해를 주고 있다. 사랑의 계명이 우리가 듣는 말씀이라고 할 때 기록된 말씀 모두가 사랑을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실 죄에 빠진 인류를 사랑하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독생자를 주실 계획과 그것을 사람들의 반응에 관계없이 역사 속에 실행해 오신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와 그 사실을 기록한 것이 성경책이다. 그래서 성경책의 별명은 사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사랑한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거절하고 외면하는 것 때문이었다.

또 하나님의 조건 없이 “사랑한다!”시는 이 엄청난 은혜를 이리 재 보고 저리 재보는 인간적인 헤아림이 안타까우셨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사악한 어두움을 책망하시는 것이다. 사실 그냥 육신의 사람으로서는 이유 없이 조건 없이 사랑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이유에서 ‘저 사람이 나에게 무엇을 얻어내려고 저렇게 사랑하는 척하는가?’하는 오해부터 먼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다시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쓰노니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빛이 벌써 비침이니라”(8) 이러한 사실을 요한은 우리에게 다시 각성시키고 있다. 앞에서 말한 대로 사랑의 감정에 무디어지고 둔감해진 오늘 우리에게 다시 새 계명처럼 새롭게 일깨우고 싶은 것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이미 OT에서 수없이 증거되었던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완성하여 우리에게 주심으로 더 이상 책 속에 기록 속에만 글자로 남은 사랑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그에게와 너희에게도 참된 것이라…”(8m) 그에게는 당연히 하나님의 사랑을 이 땅에 오셔서 실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이고 너희는 당연히 그 사랑을 힘입어 하나님의 사랑의 자녀가 된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말하는 것이다. 참된 것이란 하나님의 끊임없이 외치셨던 OT 속에서의 사랑이 공허한 헛된 것들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실제적으로 나타난 진실일 뿐만 아니라 참되시고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사실을 확인해 주신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어둠이 지나가고 참빛이 벌써 비침이니라”(8b) 어두움 속에서 참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다가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어둠은 사물을 분별할 수 없는 것이었다면 광명한 빛은 모든 것을 밝히 볼 수 있도록 드러내게 되는데 바로 의의 태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참되심 조차도 보다 분명하게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는 증거다.

우리가 받은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은 예부터 이미 선포된 사랑일 뿐만 아니라 주님을 통해서 다시 새롭게 우리의 삶에 비춰진 하나님의 사랑의 빛이므로 새롭게 각성된 사랑의 은혜를 각자의 삶에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새롭게 도전해야 할 것이다.



Ⅱ. 빛과 어둠, 사랑과 미움(9~11)

여기에서는 빛 아래 산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 즉, 영지주의자들처럼 단순히 말뿐인 사람들의 신앙의 모순됨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빛과 어둠, 그리고 사랑과 미움이 분명하게 대조되고 있다. 신앙이 사실적인 삶이 되지 못하고 생각이나 관념에 그친다면 그러한 사람의 구원도 역시 사실적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의 삶도 역시 빛처럼 밝지 못하고 생명력도 갖지 못할 것이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9) 우리는 서두에서 예수님이 유일하게 인정해 주셨던 그분의 제자됨의 표시는 서로 사랑하는 것뿐이라고 증거한 바 있다. “빛 가운데 있다”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살고 있다.’는 표현이다. 이미 우리 주님께서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4~5) 말씀하심으로써 빛이신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분명한 결과가 나타남을 증거하신 바 있다. 절대로 열매를 숨길 수는 없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9) 이것은 쉽게 말하면 말과 행동이 같지 않음을 증거하고 있다. 말이 청산유수와 같을지라도 나타나는 행동이 말에 맞지 않는 것을 세상에서는 즉, 어두움에서는 더러 볼 수 있는 사실들이다. 특히 오늘날 정치인들에게서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 것은 슬픈 현상이다. 그럼에도 이런 이중적인 삶이 빛 가운데 산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삶이다. 우리 주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이고 육신으로 이 땅에 와 계실 때 그런 종교지도자들을 무섭게 책망하셨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3장에서만도 6번씩이나 “화 있을 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13f)라고 책망하셨다.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말과 행동이 같지 않는 것은 가장 치명적임을 지적하시는 것이다.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9) 이것은 또 말보다는 오히려 행동이 더 중요함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바울 사도 조차도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느니라”(롬13:9b) 가르치고 있는데 이웃을 이렇게 사랑해야 한다면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는 더욱 당연히 사랑해야 한다는 신앙정신을 말한다. 특히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 라는 안타까움이다. 이 요한 서신의 교훈은 분명히 믿음안에 있는 믿음의 백성들에게 주는 권면이라는 데서 더욱 우리를 살필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어둠의 습성이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도 요원하다는 경계이기도 하다.

특히 여기 계속 거론되는 형제는 바울 사도는 물론이고 요한 사도가 즐겨 사용하는 표현들이다. 1세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을 완성하시고 승천하신 후 믿는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별명들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가장 빈번한 표현이 형제 행1:15~(179회); 성도 행9:13~(55회); 제자로 행1:10~(27회, 복음서를 제외하고); 당시 그리스도인 행11:26, 26:28; 벧전4:16 (3회)이란 불신의 사람들에 의해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어떤 이름보다도 형제는 함께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으로서 결속감이 컸던 것으로 나타난다.

다시 교훈은 반전되어서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여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10) 앞의 v9의 말씀과는 정 반대되는 사실적으로 자신을 빛에 나타내는 당당한 모습을 말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앞 절과 같이 “빛 가운데 있다”는 말이 없다. 역시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전4:20)는 바울 사도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삶은 말로 다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거꾸로 표현하면 빛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은 이미 그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이해로 더욱 분명해진다.

다만 여기 “…자기 속에 거리낌이 없으나”(10b)라는 독특한 표현이다. 여기 “거리낌[σκάνδαλον,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애물, 함정, 죄로 이끄는 유혹]”이란 의미를 보면 어려움 없는 이해가 가능하다. 언제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장애물이 되는 것은 감춰져서 잘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왜냐하면 장애물이 있다면 그것을 피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입장에서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감출 것이 없는 당당함과 떳떳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지체들에게 나 자신에게도 신앙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에 있고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11) 이 말씀은 v9의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지금까지 어둠에 있는 자요”라는 말씀의 더 이해하기 쉽도록 붙이는 설명이다. 빠진 내용은 “빛 가운데 있다 하면서”라는 말의 부분이고, 덧붙여진 내용은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11b)는 것으로 결과와 원인을 다 거론하고 있는 내용이다. 우리가 빛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백성들인 형제들을 사랑하게 될 때 그런 사람들의 미래와 영원은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 약속된 것으로 분명히 보장되어 있다.

“…또 어둠에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11m) 건전하지 못한 종교일수록 신비를 말하면서 감춰진 것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것도 감추지 않으셨다. 어둠에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특징인 빛 가운데 행한다는 것과는 반대로 부끄러운 것들이나 감추고 싶은 것들을 의미할 수도 있다. 바른 믿음이 되지 못하는 당시의 영지주의나 지금의 이단들은 미래를 자신들 나름대로는 확신한다고 큰소리 치지만 마치 다미선교회 같은 과거의 예들을 보면 자신들 스스로 만든 예언(1992년 10월 28일)이 빗나가게 되자 갈팡질팡하게 되고 그것을 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조차 안타까워한 경험이 있다.

그 이유는 “…이는 그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라”(11b)했는데 사랑은 상대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여 감추는 것이 없지만 미움은 어떤 것도 바르게 볼 수 없는 어두운 눈을 갖게 된다. 미움은 천개의 눈을 가진다고 해도 한 개도 바르게 보지 못한다. 사랑은 이해하려는 자세로 보지만 미움은 의심을 바탕으로 보기 때문에 결국 어떤 것도 바로 볼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은 이해를 바탕으로 용서를 바탕으로 나아가지만 미움은 정죄하려는 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바로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이유에서도 믿음은 반드시 사랑과 함께 하지만 미움은 의심을 동반자로 하기 때문에 결과에 있어서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이런 이유에서도 사랑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맹목적인 것을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알기를 소망하셨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6:6) 사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는 요즘 말하는 콩깍지가 씌여도 잘 못될 것이 없는 것은 우리 주님은 모든 것을 열어 공개하시기 때문이다. 빛이신 하나님의 성격상 어떤 것도 감추지 않으시고 그의 백성들에게 공개하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성품이다. 이런 입장에서도 하나님의 빛 되심은 사랑이라는 복되신 성품의 또 다른 면이다. 사랑과 공의 그것은 진리와 은혜라는 부분으로도 나타난다.



빛과 어둠 그리고 사랑과 미움은 언제나 대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빛과 사랑은 하나님 편의 성품이라면 어둠과 미움은 세상의 성품이다. 이 둘은 절대로 조화될 수 없으며 빛과 사랑은 능력이요 권세라면 어둠과 미움은 죄의 그늘이다. 하나님의 자녀 된 사람들은 사랑의 성품으로 어둠과 미움도 품을 수 있는가 하지만 이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 미움과 어둠을 품으시는 것이 아니라 빛과 사랑을 주셔서 변화시켜 함께 하기를 원하시지만 하나님의 성품상 미움과 어둠을 그대로는 품으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오늘 말과 삶을 점검해 볼 것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