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을 클릭하면 성경구절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종배 전도자
요삼 1:1~8 2025-08-03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요한의 글들은 우회적인 것이 없이 어느 서신이나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사랑의 사도이면서 진리를 바탕 하는 그의 삶의 성격과 다르지 않음을 본다. 그의 쓴 서신마다 진리를 바탕한 분명한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다른 특징들을 보게 되는데 공관복음서들이 있기는 하지만 요한복음만큼이나 하나님의 아들의 신성을 분명히 나타내는 복음서는 없다. 거기에 비해 요한일서는 편지형식을 빌리면서도 당시의 혼란한 영계에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오셔서 사람들에게 생명과 진리이면서 사랑으로 빛을 주신 구속의 변증서 같은 논리와 표현들을 확실히 증거하고 있다.

二書는 길지 않은 편지형식을 빌리면서도 一書를 압축해 놓은 것 같은 내용과 함께 부녀나 자녀들 같은 비유로 교회에 보내는 공적문서임을 볼 수 있었다. 이 三書는 같은 진리를 증거하면서도 이제까지의 요한의 형식과는 다르게 교회에 영향을 끼치는 개개인의 이름들을 들어 격려하고 책망하는 개인들의 이름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분명히 교회를 위한 서신임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렇게 요한에게 있어서는 그가 사도라는 직책만큼이나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안위나 부흥과 안타까움을 다루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경계를 분명히 하고 있음을 본다.

이 三書의 내용은 역시 길지 않은 편지이지만 진리안에 신앙을 실천하는 사랑의 사람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당시에 아직 체계를 잡지 못하여 말씀을 전하며 순회하는 주님의 사역자들을 잘 접대하여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데 힘을 잃지 않도록 하고 교회내에 분쟁을 일으키는 일을 경계하는 직접적인 표현과 충성된 한 일꾼을 보내면서 그의 신실성을 확인하여 천거하는 내용으로 개인을 다루면서도 각 사람이 교회와 신앙에 미치는 영향들을 증거하고 있다.



Ⅰ. 사랑의 고백과 축복(1~2)

二書와 꼭 같은 어순으로 편지를 시작하면서 자신이 누구보다도 신뢰하고 사랑하는 가이오 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낸다고 증거하고 그 사랑하는 가이오의 진실된 영혼의 순결함 같이 교회일이나 그의 일들에 하나님께서 형통함을 주실 것을 축복하고 있어서 믿음의 사람들의 축복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1) 천하각지 교회나 신앙인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바른 신앙을 지도하고 있는 자신을 역시 “장로인 나는”이라고 연장자로 소개하고 있다. 신앙안에서는 무조건 나이 많은 연장자가 중요한 것이 아닌 것은 예를 들자면 OT의 욥을 찾아왔던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 같은 사람들은 욥의 당한 어려움을 신앙적으로 풀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정죄하고 있다가 그들보다 젊은 엘리후로부터 책망을 듣고 나중 욥이 오히려 그들을 위해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특히 그들 세 사람 중에는 엘리바스의 말을 빌리면 욥의 아버지 보다도 나이가 많은 사람(욥15:10)도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런 이유에서 젊은 엘리후가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욥32:9)고 말함을 듣는다. 영적인 사람인 바울도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1:26~27)라는 증거를 본다. 요한은 분명히 그들과는 다른 영적인 안목을 소유하고 많은 혼란의 사람들에게 바른 진리를 제시하는 영의 사람이었음을 본다.

NT에서 가이오[Γάϊος, 기쁜, 나는 기쁘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몇 명이 있음을 보는데(행19:20, 20:4; 롬16:23; 고전1:14). 이 이름들은 다는 아니겠지만 어쩌면 같은 사람을 표현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요한의 이 편지를 받고 있는 사람은 로마서의 표현대로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롬16:23f)라는 사람일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그럼에도 요한은 이 사람에 대해서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라는 표현을 보면 요한의 신임을 확실히 받고 있고 여러 믿음의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 먼저는 이 말의 원론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네 영혼이 잘됨 같이”는 신앙이 바로 되어 있는 것을 인정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된 영적인 생명을 칭찬하는 것이다. “네가 범사에 잘되고”[εὐοδόω, 좋은 길로 인도됨, 좋은 여행을 함] “강건하기를[ὑγιαίνω, 건강하다, 건전하다, 건전한 교훈]”은 정상적인 상태의 사람을 묘사할 때 쓰였다.

믿음의 사람들이 말이든 글이든 축복의 권한을 가진 사람들인 만큼 복을 비는 것은 그 자체가 복된 권리이지만 그 복을 빎에 있어서도 요한 같은 모범을 배울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축복이 이 세상에서의 복된 역할과 지위이겠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그 단서가 분명히 있다. 이 부분도 OT의 욥기에서 빌닷이 욥을 향해 했던 첫번째 말에서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이라는 영적인 단서와 함께 거기에 따르는 언약을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5~7) 복의 순서와 요한의 축복이 다르지 않음을 본다. 믿음의 사람들의 삶은 반드시 “네 영혼이 잘됨 같이”가 그 출발이다. 요한은 지금 가이오의 영적 상태가 바로 되어 있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이 “네 영혼이 잘됨 같이”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는 결과가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함”이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다수의 사람들이 이것을 오해하기도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를 거꾸로 이해하고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이 잘되고 자녀들이 잘 자라 좋은 직장 들어가고 사회에 자리를 잘 잡으면 더욱 충성을 하겠습니다.’ 어쩌면 이것은 하나님과 거래를 하는 기분이고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현재 이런 일반적인 신앙분위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신앙이야 어떻게 되든 사회에서 성공해야 복받은 것이라고 오해한다. 때문에 “영혼이 잘되”도 세상에서 어려움 당하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께 잘 못 사는 것으로 오해하는 일들도 더러 있다. 사실 이런 원리에서 생각한다면 바울도 요한도 다 “영혼이 잘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다 같이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2)고 축복해야 하겠지만 사업이 안되고 자식들이 어려움을 당해도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이 세상에서 다 판결이 나지 않는다. 모두가 최종적으로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야 누가 옳은 것인지 성공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다만 주어진 시간과 공간 조건 속에서 늘 하나님을 의식하고 예수 십자가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며 “영혼이 잘됨”을 위해 애써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의 인생이 성공한 것인지 실패한 것인가의 판단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게 때문에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Ⅱ. 복음 일꾼의 기쁨(3~4)

요한의 말투로 볼 때 당시 교회를 순회하는 말씀의 사역자들의 의견을 따라 가이오를 칭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나 요소요소에 있다는 사실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함을 고백한다. 이 요한 서신들에서 거짓으로 믿음의 사람들을 미혹하고 잘못된 이단으로 이끌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해 요한이 경계한바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 가이오 같은 믿음의 역할이 더욱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평상시의 물 한 주전자는 별로 귀한 줄 모르지만 가뭄 속에 물 한 주전자는 더욱 귀하게 여겨지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3) 여기에 말하고 있는 형제들은 v5에 보는 데로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으로 봐서 순회하는 전도자들로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고 v9~에 보는 대로 당시에 미혹된 더러의 사람들은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을 접대는 고사하고 오히려 말씀의 사역을 못하도록 방해하고 쫓아내기까지 했던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런 형편 가운데 가이오 같이 진리편에 서서 그런 사람들을 접대하고 격려하는 일은 당연히 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특히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는 표현의 시제가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변함없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쓰여져 있다.

또, 이 말씀이 귀중한 이유는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것이 감사의 이유가 되는 것은 신앙이 생각에 머물지 않고 그 믿음대로 살고 있음이 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는 “네게 있는 진리”로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진리가 아니라 여기 가이오처럼 자신이 바른 진리의 교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고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가진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도 확신으로 증거할 수 있는 상태의 정도 까지를 의미하는 것이고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한층 더 진보된 신앙의 상태를 칭찬하고 있는 것으로 가진 진리가 삶에 표현되지 않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데서 가진 진리에 의해서 삶이 움직여지는 영육의 삶을 요한은 칭찬하고 있고 우리 또한 그래야 할 것이다.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4) 이것은 믿는 가정의 부모들은 물론이고 말씀으로 낳은 영적 자녀들에게 믿음의 부모면 누구나 가지는 간절히 바램 일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4:15)는 표현을 쓰고 있고 히브리서는 이런 영적인 부모와 같은 이들에게 순복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히13:17f)

특히 여기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표현이 이 요한서신들에는 더러 쓰이고 있지만 NT에서는 별로 강조되고 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1세기 복음이 전파되는 경우에는 사도들을 통한 가르침 외에는 별로 다른 교리를 첨가한 것들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그리스도인이라 하면 먼저는 교단을 묻고 그 교회가 행하는 것들이 자신들과 같은지를 확인하고 그렇지 않으면 별로 대화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워낙 성경 외의 많은 교리 장정들이 첨가되었고 여러 이단들이 포교활동을 많이 하는 영향들도 있지만 이 마지막 때에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가르침 외에도 정통을 구분한답시고 교리라는 것들이 많이 첨가되어서 그렇다. 그럼에도 1세기가 다 되어 가면서 이런 이단들이 건전한 믿음의 사람들을 유혹하고 설치는 가운데서 요한은 변질되지 않은 구원의 진리에 행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귀하고 고마웠던 것이다.

여기 “더 기쁜 일이 없도다”가 우리식 어순에서는 이 구절의 마지막에 쓰이고 있지만 그리스어 원문에는 맨 앞에 위치해 있어서 강조적이다. 요한은 분명히 여러 곳의 많은 교회들로부터 소식을 듣고 있었겠지만 가이오처럼 자신을 통해서 가르침 받은 믿음의 백성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는 고백이다. 이것은 비단 요한만의 고백이 아닐 것이다. 부족하기 이를 데 없지만 제주도의 가르쳐온 교회들이 가르침 받은 대로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소식이 밀감이나 다른 어떤 것들을 받아먹는 것 보다 비교될 수없이 기쁘고 감사한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그런대로 진리를 전하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또 진리를 따라 행한다고 하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Ⅲ.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것(5~8)

여기서부터 이 서신의 본론 즉, 요한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 내용이 마지막 안부를 전하기 전의 ~v12까지 또 다른 이름들을 가진 사람들에게 증거되고 있다. 가이오에 대한 사랑 고백은 여기서도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는 순회하는 말씀의 사역자들을 잘 접대하고 돌보는 가이오의 동역을 감사하고 격려했다면 가이오와는 정반대로 그들을 영접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내쫓았던 교만한 디오드레베를 v9~10에 책망하고 v11~12에서는 다시 충성된 일꾼인 데메드리오를 천거하는 내용들이다.

벌써 네번째 “사랑하는 자여!”(11한번 더)를 반복하고 있다. 마치 다윗이 요나단이 죽은 후에 그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정도이다. “내 형 요나단이여…그대가 나를 사랑함이 기이하여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였도다”(삼하1:26b) 우리 말 표현대로는 침이 마르도록 “사랑하는 자여!”를 계속하고 있고 그것은 그가 당시의 건전치 못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방해에도 불구하고 진리안에 행하며 섬김으로 귀한 복음의 사역을 간접적으로 함께하기 때문임을 본다.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5) 당시 교회에 아직 말씀을 전담하는 전도자들이 없었고 사도행전 속에 이름이 기록된 유명한 순회 전도자들이 기록된 순서대로는 빌립(8:26~40), 베드로(행9:32~43), 바울, 바나바(행13:4~) 모두 전도자들이었고 이 밖에도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말씀을 가지고 교회나 믿음의 사람들을 순회하는 일꾼들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런 사람들이 지금처럼 복음의 전담을 위해 교회에서 생활을 책임지는 체제는 아니어서 그 방문한 교회의 대우대로 받아먹고 입으며 복음을 전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런 사람들이 어디서든 복음으로 서로 만나게 될 때 교회들의 근황과 함께 그들이 각 교회에서 겪은 일들도 자연스럽게 말하게 될 것이고 그런 가운데 요한이 들은 가이오의 선행은 그를 말하는 사람마다 이름없는 사람들에게조차 믿음의 자세로 접대하고 대우하는 것들은 한결 같았다는 칭찬이었다. 특히 그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한 것은 그들이 다 믿음 때문에 좋은 대접을 받은 것을 한결 같이 가이오의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 때문이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또, 가이오가 행하는 그 일들을 최상급의 형태로 써서 어느 누구에게나 정성을 다 했던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6) 가이오의 이런 선행은 요한과의 개인적인 대화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앞에서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할 정도로 아름다웠음을 증언하였다는 것으로 이것이 단순히 사람들을 접대한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합당한 것은 믿음의 행위에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자세들이었음을 칭찬한다. 특히 맞아들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성도의 합당한 예절로 맞고 보내는 시작과 끝이 다르지 않은 그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다. 이것은 가이오에 대한 격려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접대하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을 지금까지 지속해 온 것처럼 계속해 줄 것에 대한 격려를 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나가서 이방인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7) 이제 그들이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 합당한 이유를 확인해 주고 있다. 어찌 보면 초대 교회의 일꾼들의 형편을 다시 보는 것 같아서 죄송하고 감사하다.

저 유명하다는 바울 사도조차도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행20:34)라고 고백했는데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었다면 유대인의 회당만 순회하여도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대우를 받을 정도의 세속적으로는 인텔리였지만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고전9:18) 고백하고 있음을 듣는다. 복음을 전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생활의 보장을 받을 수 없는 입장에서 매일매일을 살며 일하는 그들이었기 때문에 가이오같은 사람들의 섬김이 더욱 절실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8) 다시 이들이 섬김의 정당성을 증언한다. 앞에서 “그들이 주의 이름을 위하여, 아무 것도 받지 아니함이라”는 이유를 강조하고 있다. 가이오같은 사람들이 복되시며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믿음으로 그들에게 주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세상에서 풍족할 수 있음에도 주님을 전하는 것으로 인하여 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섬김을 받으므로 더욱 주님의 이름에 존귀를 더하는 진리를 위한 겸손의 자세를 베풀고 받는 서로를 생각하게 한다. 접대하는 사람은 사람을 섬김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 자들을 돕는 데서 자신이 직접 전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들을 섬기는 것으로 그 복음 증거에 간접적으로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같은 믿음의 사람들이라면 요한이 가이오를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과 같이 서로를 위해 축복할 수 있는 관계이어야만 할 것이다.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를 대하든지 나를 만난 사람들로부터 진리 안에서 행하는 것으로 인하여 기쁨을 끼칠 수 있는 삶과 교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복음으로 인하여 즉, 신앙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면 조건이나 형편에 관계없이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10:42)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순종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최종적으로는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