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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전도자
눅 1:26~38 2001-02-11
대저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유명한 예수님의 수태고지의 사건이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이 역사를 이끄시고 다스리시며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그 놀라운 은혜의 역사 변혁에 동참하는 믿음의 여인을 만나게 된다. 하나님은 이 죄악의 역사를 은혜의 역사로 전환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서 마리아를 택하시고 찾아가신다.



Ⅰ.하나님께서 사람을 찾으신다.(26~27)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하나님의 신비한 역사는 언제나 사람들의 보기에 의아할 정도로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일하심을 본다. 수 천년 동안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시기 위하여 화려한 도성의 왕궁 황후를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천시 여기는 갈릴리 그것도 나사렛 동네의 목수의 아들과 약혼한 마리아에게 천사를 보내신다.



오늘날도 참된 진리가 고갈되고 또다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의지가 희미해져 가는 이 역사의 종말에 주님은 마리아와 같이 주님께 절대적 순종을 드릴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연이어 천사는 마리아에게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28) 하였는데 주님의 일에 선택을 받았다는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수 십억의 사람 가운데 모든 사람이 거짓된 사상과 이론에 떠밀려 가고 있는데 귀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청함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히 큰 선물이다.



그리고 "평안할 지어다"는 하나님의 이러한 부르심을 평안으로 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야말로 더욱 귀한 복이다. 또 믿음으로 주님의 일이 나의 일이라고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자와 함께 하여 그 일을 넉넉히 이루게 하실 것이다.



물론 나중에 마리아가 예수님을 성전에 모시고 갔을 때 이 '평안'이나 '주께서 함께 하심이' 세속적이고 육신적인 것이 아님을 예언하기도 한다.



"시므온이 저희에게 축복하고 그 모친 마리아에게 일러 가로되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라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눅2:34~35)



여하튼 하나님은 때가 차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려는 계획을 그때만 해도 이름이나 영광과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이스라엘의 흔해 터진 이름 마리아를 택하셨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오늘 나에게도 같지 않은가?



Ⅱ.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진다.(30~33)



그러나 그 명령이 당장은 자신의 안전을 깨뜨리는 말씀이다.



"마리아여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하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이 천사의 말이 과연 오돌오돌 떨고 있는 마리아 자신에게 가뭄에 생수처럼 반가운 복음인가? 하는 것을 상황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 할 수밖에 없다.



"무서워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 은혜를 얻은 내용이 무엇인가?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당시에 약혼한 마리아로서는 참으로 청천병력 같은 소리였을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의 은혜도 좋고 수태도 좋지만 이 하나님의 말씀은 자신의 운명을 비극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저주의 소리로 밖에는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래도 앞의 말의 충격에 뒤에 이어지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스라엘 속에서 처녀가 아들을 낳았을 때 겪게 되는 일, 그것도 남자와 약혼한 여인이 약혼 중에 그 약혼자가 아닌 다른 경우로 인하여 아기를 갖게 되면 맞게 되는 운명을 마리아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히 은혜가 아닌 저주의 소리일 수밖에 없다. 자신이 돌에 맞아 죽어야 하는 것이 마리아가 자라 오면서 그런 일을 당한 여인들의 운명이었음을 들어서나 보아와서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명령이 우리 사람들의 입장에는 너무나 정반대인 경우도 있음을 마리아를 보면서 깨닫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은 하나님의 택하시고 부르신 자들에게는 반드시 주어진다는 사실이다.



Ⅲ.여기에 반응하는 고백이 있다.(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이러한 응답에는 자신의 신상의 걱정보다도 먼저는 하나님의 뜻을 더 생각하는 모습을 읽게 된다. 듣자 말자 다리를 죽 뻗어 놓고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가난한 가운데 겨우 자라 이제야 결혼해서 살아 보려고 착한 남자와 겨우 약혼했는데 누구 신세 망칠 일 있습니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자신의 되어질 운명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믿음의 기본이 되어 있는 여인이었다.



우리가 믿음 생활을 하는 가운데 실제적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가를 배우게 된다. ①신앙의 표준은 어떤 입장에 있든지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고(천국은 절대 法治<德治가 아닌> 국가다), 그렇지만 ②신앙의 행위는 언제나 믿음이 약한 자를 의식해야 한다.(나 자신이 기준이 되면 안 된다), ③목표는 언제나 천국에 고정해야 한다.



자신의 입장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고 큰 일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 앞에 나 자신의 입장을 먼저 계산해 보기보다는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설까?"를 생각 할 줄 아는 사람에 의해서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져 간다.



오늘도 동일한 우리의 고백이 여기에 있어야 한다.



Ⅳ.믿음으로 고백하는 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있다.(35, 37))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는 함께 일할 사람을 찾으시고 사역을 명하시고 거기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성령으로 함께 하셔서 지극히 높으신 능력으로 그 일을 감당케 하신다.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4)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과 드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시니이다"(렘32:17) (27)"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결국 하나님의 맡기신 일들을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게 하심을 확신케 되는 것이다.



Ⅴ.신앙의 결단이 있다.(38)



"마리아가 가로되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①말씀대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야 은혜라고 생각하는데 믿음의 사람의 고백은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비록 내 자신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오해를 받고 돌멩이에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이다.②"내게"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겠지만 신앙의 사람의 바라는 것은 내 자신의 心田에 삶에 가정에 교회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믿음이다. 마리아는 이러한 믿음 때문에 만고의 영광스런 여인으로 구원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물이 된 것이다. ③"이루어지이다" 나의 모든 욕망과 정욕을 도말 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구원의 섭리가 굳게 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믿음이다.



믿음을 행동에 옮기기 전까지는 아직 믿음이 아니다. 다만 믿음이라는 이름이 있을 뿐이다.



우리의 관념 속에 있는 말씀은 결국 성경의 페이지 속에 있는 말씀과 별반 차이가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 하는 믿음뿐이니라"(갈5:6) 약2:22"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사자가 가라사대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약2:21)



마리아가 자신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천사의 명령을 거절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렇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역사는 순종하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서 반드시 이루어 가실 것이다. 다만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를 거부하는 사람과 무리들만이 역사의 뒤안길에 버려질 뿐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반응에 관계없이 반드시 이루어 가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일하자는 초청을 거절 한 대상들만 손해볼 뿐이다.



에스더의 변명 "왕의 신복과 왕의 각 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지가 이미 삼십 일이라 하라"(에4:11)



모르드게의 선언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4:14)



우리는 또 하나의 놀라운 은혜의 기회를 맞고 있다. 우리 각자의 믿음의 변화와 교회의 새로운 모습을 위해서 이번 사경회(査經會)를 주셨다고 믿는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각오하고 결단하여 우리의 현실적인 일에만 형통이 아니라 우리에게 비록 불이익이 온다고 할지라도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는 약속이 각자의 심령 속에 삶 속에 가정과 일터 속에 그리고 교회 속에 이루어지시기를....